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포항에는 학교 뒤편 야산이 무너져 내리기도 했습니다.
토사가 무너지면서 차량이 흙에 파묻혔고, 인근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포항 대흥중학교 뒤편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얼마 안됐는데요.
현재는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현재도 학교 뒤편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합니다.
굴착기 4대가 동원돼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시간이 걸릴 거로 보입니다.
제 옆으로 보이는 것처럼 한쪽에는 무너진 흙과 나무가 뒤엉켜 있고요.
승용차도 옆으로 넘어지거나, 흙에 잠겨서 옮기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포항 용흥동 대흥중 뒤편 동산이 무너져 내린 건 오늘 아침 7시 40분쯤입니다.
태풍 피해로 토사가 무너져 내렸고, 바로 밑 건물 주차장을 덮친 건데요.
인근 골목길에도 토사가 내려오면서 차량 10여 대가 그대로 파묻힌 상황입니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포항시는 아침 8시 7분 추가 붕괴 위험이 있다며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학생들 피해는 없습니다.
경북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 천여 곳 가운데 정상 수업을 치르는 건 18곳에 불과한데요.
중·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하거나 원격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야산 위에 있는 대흥중학교도 원격 수업을 진행하는 날이었습니다.
이 밖에 오늘 하루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대부분 임시 휴업합니다.
지금까지 포항 용흥동 대흥중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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