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전남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신안 흑산도와 완도 보길도의 방파제가 떠내려가 1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진도에서 어선 한 척이 모두 파손되고 두 척은 물에 잠기는 등 갖가지 선박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한창 생육기에 접어든 벼와 대파 등 농작물 4백여 헥타르도 물에 잠기거나 넘어졌습니다.
나주와 순천 등에서는 수확을 앞둔 배의 25% 정도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신안 천사대교와 임자대교 등 해상 교량 10여 곳도 강풍으로 10시간 정도 차량이 통제됐습니다.
산사태 등 재해 위험으로 임시 대피한 주민 7천5백여 명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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