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동해 진출... 강원도 고성 폭풍해일 주의보 / YTN

2022-09-06 115

태풍 '힌남노'가 동해로 진출해 이동하면서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 비바람과 물결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반면 제주도와 호남지방은 태풍 중심에서 멀어지며 태풍경보가 태풍주의보로 한 단계 약화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진두 기자!

태풍이 지금은 동해에서 이동 중이군요?

[기자]
네, 오늘 새벽 4시 50분 경남 거제에 상륙한 태풍은 내륙을 관통한 뒤 오전 7시 10분쯤 울산 앞바다로 진출했습니다.

이후 동해에서 시속 40km의 빠른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전 11시쯤에는 울릉도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동해로 진출하면서 위험 지역이 남해안에서 동해안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현재 영동지방과 울릉도, 독도에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20mm의 장대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 고성에는 폭풍해일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반면 제주도와 호남지방은 태풍 중심에서 점점 더 멀어지면서 태풍경보가 태풍주의보로 약화했고 비와 바람도 점차 그치거나 약해지고 있습니다.


'힌남노'는 역대급으로 불릴 정도로 강한 태풍인데, 통과하면서 비바람이 얼마나 강했나요?

[기자]
태풍이 거제에 상륙하면서 기록된 중심기압은 950hPa로 관측 사상 가장 강했습니다.

태풍 '사라'와 '매미'보다 더 위력이 센 태풍이었는데요,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큰 피해가 났습니다.

제주 산간에는 이 태풍으로 1,000mm가 넘는 말 그대로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또 경북 포항에 이틀 동안 380mm, 경남 남해에 300mm, 경주에도 243mm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바람은 경남 통영 매물도에서 초속 43.1m, 시속으로는 155km의 가장 센 바람이 관측됐고, 제주도 고산에서도 초속 42.5m의 돌풍이 불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동해안과 경상 내륙, 울릉도, 독도에는 해일과 너울성 파도, 그리고 비바람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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