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힌남노'는 포항을 비켜 울산으로 빠져나갔습니다.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포항에는 비바람이 몰아쳤고, 시간당 100mm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포스코 제철소에서는 화재도 발생한 상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질문1) 배유미 기자,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 나와있습니다.
새벽보다 바람이 다소 줄었구요,
빗방울도 조금 약해졌습니다.
태풍이 포항을 강타할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40km 가량 떨어진 거리로 비켜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오전 7시10분쯤 울산 앞바다로 빠져 나간 상태입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는 오전 6시30분쯤 화재도 발생했습니다.
지금 시뻘건 불길과 연기가 치솟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회사 측은 "포항소 STS 2제강, 제2열연공장에 각각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화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화재와 태풍과의 연관을 조사 중입니다.
주민들은 "큰 소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났다"고 전했는데요.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강한 상황이라 불이 번지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당초 포스코는 태풍 때문에 용광로를 포함해 전 공장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고, 출근 시간도 늦춘 상태였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도 쏟아졌는데요.
구룡포에는 오전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100mm가 넘는 기록적인 비가 내렸습니다.
침수 피해도 이어졌는데요.
포항시 남구 청림동, 북구 양학동 일대가 침수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구요,
동해면 흥환천이 범람해 차량이 통제됐습니다.
포항 운하를 중심으로 물이 불어나 죽도동 일대도 침수됐습니다.
태풍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포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조성빈
[2022.9.6 방송] 김진의 돌직구쇼 1075회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