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에 정전·침수피해 속출…울산서 1명 실종
[앵커]
무서운 기세로 북상하던 태풍 '힌남노'는 현재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간 상황인데요.
힌남노의 영향에 전국 곳곳에선 태풍 특보가 내려지고, 침수나 정전 등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울산에선 20대 남성 1명이 실종된 상황입니다.
보도국 연결해 전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오늘 오전 6시 기준 현재까지 발생한 전국 인명피해는 실종자 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 새벽 1시쯤 울산 언양읍 남천교 아래 하천에 20대 남성 1명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데요.
음주 후 수난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유속이 빨라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국에 일시 대피자는 크게 늘어 경남·전남 등 총 2,600여 세대, 3,400여명에 이릅니다.
밤사이 곳곳에 정전 신고도 들어왔었는데, 총 2만여호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복구율은 13% 정도로, 2,700여 가구를 제외한 1만7천여 가구는 아직 복구가 되지 않았습니다.
여객기와 여객선 통제도 늘었습니다.
총 12개 공항의 251편의 여객기 이륙이 통제됐고 여객선의 경우 50개 항로의 70척이 통제됐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시설 복구나 가로수 안전조치도 계속 이뤄지고 있는데요.
제주도 곳곳에 바람에 공사장 펜스가 무너져 복구되기도 했고 전신주 위로 샌드위치 패널이 떨어지거나 전신주가 넘어지는 사고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공공시설 파손도 이어지면서 충북 제천이나 경기 광주 등에서 도로사면이, 전남 신안에선 선착장 파손이 발생했는데요.
제주도 280ha 농장에서 당근, 마늘, 감자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강원에서도 4ha이르는 농작물 피해 상황이 신고됐습니다.
수도권, 충청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으로 태풍은 점차 동해남부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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