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에 옹벽 무너져…힌남노 휩쓴 경남

2022-09-05 1



[앵커]
이번엔 새벽 4시 50분쯤 힌남노가 가장 가까이 지나간 통영으로 가보겠습니다.

통영은 특히 밀물 때와 겹쳐 폭풍해일 우려도 있었는데, 피해가 크지는 않았는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구자준 기자, 지금 화면 상으로는 비바람이 좀 멈춘 것 같네요?

[기자]
태풍 힌남노는 오늘 새벽 4시 50분쯤 거제 통영 앞바다 10km 부근에 상륙했는데요.

상륙 직전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강하게 몰아치던 비바람은 지금은 다소 잠잠해졌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위력이 워낙 거세서 힌남노가 한반도를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는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태풍이 가장 가깝게 지나갈 땐 취재진이 묵은 숙소에서도 정전이 발생하고 창문이 깨지려고 할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통영을 포함해 경남지역에서도 크고작은 피해가 잇따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김해와 양산에서 450가구가 정전돼 한국전력이 복구작업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경남 사천에서도 강풍에 전신주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남해에서는 2미터 높이의 주택가 옹벽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비도 많이 왔습니다.

남해와 양구에 300mm가까운 비가 쏟아졌고 함양의 식당이 침수돼 소방이 복구작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우려했던 대로 힌남노가 지나갈 때 밀물 때와 겹쳐 폭풍해일이 일었는데요.

거문도 앞바다에서 한때 파도가 13.6m 높이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피했지만 여전히 통영 매물도 등은 기차가 탈선할 정도의 세기인 최대순간풍속 초속 4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통영항에서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김덕룡
영상편집 : 이승근

[2022.9.6 방송] 김진의 돌직구쇼 1075회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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