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선' 주장 황무성 소환…대장동·위례 사업초기 겨냥

2022-09-05 0

'윗선' 주장 황무성 소환…대장동·위례 사업초기 겨냥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등 윗선의 사퇴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한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을 다시 불렀습니다.

검찰은 대장동에 더해, '판박이' 위례 신도시 개발이 시작된 초기 상황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의 비리·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석요구일을 하루 앞두고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오늘 참고인 조사 어떤 일로 받으러 오셨나요?) 모르겠어요. 저도."

황 사장은 자신의 중도 퇴진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연관돼 있다면서 '윗선' 의혹을 제기한 인물입니다.

대장동 외에 위례 신도시까지 다시 훑던 검찰은 공사 설립 시점을 전후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전 사장은 대장동 사업자 공모가 진행된 2015년 임기를 절반쯤 남기고 물러났는데, 시 지휘부가 사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사퇴 압박 정황이 담긴 녹취록도 공개했는데, 숨진 유한기 전 공사 본부장이 '시장님의 명'이라며 사퇴를 종용한 내용도 담겼습니다.

"(사장님한테 사퇴를 종용했던 책임자는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이재명 시장이지 누구야. (녹취록에서) 여러 차례 유한기가 언급을 하잖아. 지휘부, 시장님, 사장님, 2층 사장…"

검찰은 지난해 시민단체 고발로 수사에 나섰지만, 그해 12월 유 전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등졌습니다.

이 대표는 조사 없이 무혐의 처분됐고, 측근 정진상 전 민주당 선대위 부실장도 한 차례 조사 후 역시 무혐의 됐습니다.

다만 고발 단체가 '사퇴 강요 의혹' 무혐의에 불복해 법원에 판단을 구하는 재항고 사건이 대법원에 걸려있습니다.

검찰은 대장동과 위례 사업의 추진 과정과, '윗선' 보고나 지시 여부 등 과거 수사가 뻗지 못한 의혹까지 전방위 조사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대장동 #성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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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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