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나간 울산...1명 실종·정전 피해 등 속출 / YTN

2022-09-05 16

이번에는 울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울산은 조금 전인 오전 7시쯤 태풍이 지나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우 기자!

[기자]
울산 방어진항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갔는데 그곳 상황 어떤가요?

[기자]
태풍이 지나가면서 바람이 조금 잦아든 상황입니다.

굵게 내리던 빗줄기도 가늘어졌는데요.

그래도 파도가 높게 일어 방파제를 넘어서고 있어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태풍이 울산에 근접해 지나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전 1시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남천교 아래 하천에서 20대 남성 A 씨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과 경찰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계속 내려 하천물이 불어나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오전 1시 20분쯤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일원 주택 등 141곳에서 정전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강풍으로 나무가 넘어져 전력케이블이 차단된 것으로 보이는데 태풍이 지나간 후 복구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비도 많이 내려 울산 매곡동에 190㎜가 넘는 비가 내렸고, 울주군 삼동면에도 180㎜가 내렸습니다.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오늘 오전 6시를 기해 울산 태화강 태화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소방 당국에도 피해 신고 116건이 접수돼 시간이 지나면 피해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시는 태풍에 대비해 각 부서 기능별로 담당자가 근무하는 '비상 3단계' 근무 중에 있습니다.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110여 명은 행정복지센터나 숙박업소 등에 일시 대피시켰습니다.

또 해안가 등 3천330건에 대한 점검을 벌였고, 배수펌프장 26곳의 펌프와 수·배전 시설도 확인했습니다.

강풍과 높은 파도에 대비해 어선 790척을 육상으로 인양했고, 양식장 27곳에 대한 결박도 단단히 묶어놨습니다.

태풍이 지나갔다고 해도 여전히 뒷바람이 강한 만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방어진항에서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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