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상륙한 통영…거센 바람과 비 몰아쳐
강풍에 배들도 ’출렁’…건물 안에 있어도 바람 소리
동해 쪽으로 태풍 이동 중…경남 전역 태풍경보
경남 최대 400㎜ 강수…초속 40m 이상 강풍 예보
이번엔 통영으로 가 보겠습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 시간 반 전이죠, 새벽 4시 50분 바로 앞 거제로 상륙했는데요.
강한 비바람에 침수 등 피해 90여 건 잇따랐지만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통영 강구안에 나와 있습니다.
이제 태풍이 통영을 지나갔는데,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비록 태풍이 지나갔지만, 이곳 강구안은 거센 바람이 몰아쳤다, 잠시 잠잠하다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눈이라고 하죠, 잠깐 잦아들었을 때를 제외하면 웅웅거리는 바람 소리가 계속 울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거센 바람에 밧줄에 묶인 배들이 위아래로 출렁이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바로 앞 건물에 있었는데요.
비바람 소리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현재 태풍 중심은 거제로 상륙해 동해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현재 경남 전역에 태풍경보를 발효했습니다.
경남 지역에는 이틀간 최대 400mm 비가 내리고, 해안가를 중심으로 초속 40~60m의 강풍도 불 예정입니다.
통영 매물도에서는 초속 43.1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기도 했는데요.
새벽 4시 51분인 통영 만조와 태풍 상륙이 겹쳐 해일도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현재 통영에선 인근 북신항 등을 중심으로 선박 3천2백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경남 전체로는 선박 만3천여 척이 피항을 마쳤습니다.
또, 통영항 여객터미널은 한산도·제승당 방면 등 13개 항로 23척 배가 운항을 모두를 중단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거나 집 옹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라, 경남 소방은 2천여 명을 대피시켰는데요.
곳곳에 침수 피해가 잇따라 경남 전체 소방 신고가 9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강한 바람에 나무나 전봇대가 쓰러졌다는 신고도 잇따랐고요.
양철 지붕이 흔들려 고정작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남해에서는 변전소가 물에 잠기면서 100여 톤 물을 빼내기도 했는데, 다행히 정전피해는 없었습니다.
이처럼 강풍이나 침수가 일어나고 나면 낙석이나 감전 같은 2차 피해도 걱정... (중략)
YTN 이준엽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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