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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 뒤 포항에 태풍 최근접
어선 수백 척 태풍 피해 항구로…동빈항에만 수백 척
등록된 어선 3천여 척 모두 가까운 항구로 대피
포항·울진∼울릉도·독도 연결 여객선 결항
다음은 포항입니다.
기상청은 태풍 힌남노가 아침에 포항을 지나갈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떤지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경북 포항 구룡포에 나와 있습니다.
바람이 꽤 부는 것 같은데,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이제 2시간쯤 뒤면 태풍이 포항에 가장 가까워지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태풍 영향으로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비 때문에 눈을 뜨고 있기가 힘들 정도고 바람이 불 때마다 몸이 휘청입니다.
태풍을 피해 어선들은 일찌감치 항구로 들어와 있는데 바람 때문에 배도 왔다 갔다 움직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피해를 막기 위해 일찌감치 대비를 마쳤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손원철 /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 : 바람 불고 이러면 수족관이 깨지고 하니 파편 같은 것들 방지하기 위해서 천막 같은 걸 수족관에다 씌어 놓고 바람에 안 날리도록 끈으로 다 묶어놓고 있습니다.]
전해드린 것처럼 어선 수백 척도 태풍을 피해 항구로 들어왔는데요.
포항 동빈항에는 보통 200에서 250척 정도 어선이 왕래하는데 지금은 이보다 3배 정도 많은 650여 척이 피항했습니다.
경북 동해안 5개 시군에 등록된 어선 3천285척 모두가 가까운 항구에 정박한 채 태풍이 지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포항과 울진을 출발해 울릉도, 독도를 연결하는 여객선도 끊겼습니다.
경상북도는 어제 오후 1시를 기준으로 태풍 비상 1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는데요.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취약 시설물을 점검했습니다.
특히 지난 2, 3월 대형 산불이 발생한 울진과 영덕 등에도 산사태를 막기 위해 사전 점검을 모두 마쳤습니다.
또 타워크레인을 단단하게 고정하는 등 육상 시설에 대한 안전 조치도 마무리했습니다.
학생들 등교도 대부분 취소됩니다.
경북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 천여 곳 가운데 정상 수업을 치르는 건 18곳에 불과한데요.
오늘 하루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대부분 입시 휴업합니다.
중·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하거나 원격 수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구룡포에서 YTN 김철희입니... (중략)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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