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오전 7시 최근접 예상...출근시간과 겹쳐 피해 우려 / YTN

2022-09-05 12

울산 최근접 시간 오전 7시…강도 ’강’ 예상
인명피해 우려 지역 거주 주민 110여 명 일시 대피
어선 790척 피항, 양식장 27곳 점검
태화시장 침수 대비해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배치


울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울산은 태풍과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이 두 시간 뒤인 오전 7시쯤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우 기자!

[기자]
네, 울산 방어진항에 나와 있습니다.


그곳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시간이 흐를수록 바람이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굵은 빗줄기도 함께 내리고 있는데요.

제가 서 있는 곳은 방파제 안쪽입니다.

이곳은 방파제 앞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인데요.

하지만 이곳도 강한 바람으로 정박에 있는 선박들이 바람에 심하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울산은 두 시간 뒤인 오전 7시쯤 태풍과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현재 울산시는 각 부서 기능별로 담당자가 근무하는 '비상 3단계' 근무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먼저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110여 명을 행정복지센터나 숙박업소 등에 일시 대피시켰습니다.

또 해안가 등 3천330건에 대한 점검을 벌였고, 배수펌프장 26곳의 펌프와 수·배전 시설도 확인했습니다.

강풍과 높은 파도에 대비해 어선 790척을 육상으로 인양했고, 양식장 27곳에 대한 결박도 단단히 묶어놨습니다.

여기에 공사장 25곳에 설치된 타워크레인 안전도 사전에 점검해 태풍 위험에 대비한 상황입니다.

특히 상습 침수지역인 태화시장에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배치해 혹시 모를 침수 피해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수출 선적 부두와 저지대에 있는 생산차 등 5천여 대를 안전지대로 이동시켰습니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오전 1시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남천교 아래 하천에서 20대 남성 A 씨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과 경찰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계속 내려 하천물이 불어나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풍이 울산으로 들어오는 시간이 출근 시간대와 겹쳐 자칫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방어진항에서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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