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전남 남해안 지났지만 피해 잇따라 / YTN

2022-09-05 166

전남 완도·진도 200mm 넘는 장대비
신안 가거도에서 초속 42m 강풍·11m 파고 관측
태풍 할퀴고 간 전남…피해 신고 38건 접수
시설 파손·가로수 쓰러짐 등 피해 신고 잇따라


태풍 힌남노는 전남 남해안을 지나며 거센 비바람을 몰아쳤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고, 양식장과 과수 피해도 우려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오선열 기자!

[기자]
네, 전남 여수 국동항에 나와 있습니다.


힌남노가 전남 남해안을 지나면서 긴장감이 상당했을 거 같은데,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새벽 내 몰아쳤던 거센 비는 지금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지만 이따금 돌풍이 불면서 바람의 위력은 여전합니다.

제 뒤로는 어선 2천여 척이 밧줄로 단단히 묶여있는데요.

어민들은 태풍이 완전히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면서 많은 비를 뿌렸는데요.

전남 완도와 진도에는 20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고,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150mm 안팎의 거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바람도 점차 거세지면서 신안 가거도에서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40m가 넘는 강풍과 함께, 11m 넘는 파고도 관찰됐습니다.

현재까지 소방에 접수된 태풍 피해 신고는 총 38건입니다.

오전 3시쯤에는 여수 미평동의 한 공장 지하실이 침수돼 배수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신안 흑산도에서는 선착장 접안 시설이 파손돼 1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고, 전남 순천과 진도 등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폭우와 강풍으로 전남 해남 문내면 등 800여 가구에도 정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탈선 우려로 호남선 광주-목포 구간과 전라선 전주-여수 구간, 경전선 전 구간의 열차 운행도 오늘 오후 3시까지 중단됩니다.

특히, 전라남도는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산사태나 상습 침수 지역 등 재해 위험 지역 주민 7천3백여 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습니다.

남해안 지역은 최대 250m의 비가 예보됐는데, 만조 시각과 겹치면서 해안 저지대 침수 피해도 우려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순간 초속 60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에 전남 해상 양식장 어민들과 과수 농가들은 초비상입니다.

전라남도는 최고단계의 재난 대응 태세를 가동해 피해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 (중략)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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