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최근접 시간 오전 7시…강도 ’강’ 예상
인명피해 우려 지역 거주 주민 110여 명 일시 대피
어선 790척 피항, 양식장 27곳 점검
태화시장 침수 대비해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배치
울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울산은 태풍과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이 오전 7시쯤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우 기자!
[기자]
네, 울산 방어진항에 나와 있습니다.
그곳도 비바람이 심한 것 같은데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도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태풍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바람이 더 강해지고 있는데요.
굵은 빗줄기도 내리고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은 방파제 안쪽입니다.
방파제 앞은 사람과 차량 출입이 통제된 상태고 이곳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인데요.
하지만 정박에 있는 선박들이 바람에 심하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태풍이 울산과 가장 가까워지는 시각은 오전 7시쯤으로 강도는 강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현재 울산시는 각 부서 기능별로 담당자가 근무하는 '비상 3단계' 근무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먼저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110여 명을 행정복지센터나 숙박업소 등에 일시 대피시켰습니다.
또 해안가 등 3천330건에 대한 점검을 벌였고, 배수펌프장 26곳의 펌프와 수·배전 시설도 확인했습니다.
강풍과 높은 파도에 대비해 어선 790척을 육상으로 인양했고, 양식장 27곳에 대한 결박도 단단히 묶어놨습니다.
여기에 공사장 25곳에 설치된 타워크레인 안전도 사전에 점검해 태풍 위험에 대비한 상황입니다.
특히 상습 침수지역인 태화시장에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배치해 혹시 모를 침수 피해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수출 선적 부두와 저지대에 있는 생산차 등 5천여 대를 안전지대로 이동시켰습니다.
태풍이 울산으로 들어오는 시간이 출근 시간대와 겹쳐 자칫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방어진항에서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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