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거센 빗줄기 계속…바람도 점점 세져
태풍 피해 줄로 ’꽁꽁’ 묶은 선박들 정박 중
통영 3천2백여 척 대피…경남 기준으로 1만3천여 척
통영항 여객터미널 13개 항로·23척 배 운항 중단
경남 통영으로 가봅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빠르게 북상하면서 4시간 뒤쯤 통영에 상륙할 예정입니다.
어민들은 다가오는 태풍에 혹시라도 배에 문제가 생길까 잠 못 이루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통영 강구안에 나와 있습니다.
통영도 점점 빗발이 세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 강구안 일대는 거센 빗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람도 강해지고 있어서 물살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은데요.
주변으로 보이는 것처럼 선박들이 위·아래, 양옆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민들은 혹시 모를 피해에 밤잠을 설치면서 배를 지키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허봉갑 / 경남 통영시 어민 : 오늘은 바람이 더 세다니깐 강도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못 자죠. 떠내려가려고 하면 줄로, 밧줄로 매야죠.]
현재 통영에선 인근 북신항 등을 중심으로 선박 3천2백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경남 전체로는 선박 만3천여 척이 피항을 마쳤습니다.
또, 통영항 여객터미널은 한산도·제승당 방면 등 13개 항로 23척 배가 운항을 모두를 중단했습니다.
거가대교, 신거제대교 등 40개소가 운행 중단되거나, 통제될 예정입니다.
상인들은 오전부터 영업을 하지 않거나, 입구 주변에 모래주머니를 놓고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이는 등 안전 조치를 하고 문을 닫았습니다.
이곳 통영에는 오늘 새벽 5시에서 6시 사이 힌남노가 본격 상륙할 예정인데요.
현재 태풍 중심은 통영과 약 250km 떨어져 있습니다.
중심 기압 940헥토파스칼, 시속 32km로 빠르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어제 오후 11시부터 경남 대부분 지역에 태풍주의보보다 한 단계 높은 태풍경보를 발효했습니다.
경남 지역에는 이틀간 최대 400mm 비가 내리고, 해안가를 중심으로 초속 40~60m의 강풍도 불 예정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거나 집 옹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고, 경남 소방은 2천여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안전입니다.
특히, 태풍과 만...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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