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항 포함 제주 전역 선박 2천여 척 피항
힌남노, 오늘 밤 11시 서귀포 앞바다 통과
중심기압 940hPa ’매우 강한’ 태풍 상태
세기·강도 그대로 보존한 채 한반도 접근 중
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힌남노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한반도로 다가오면서, 제주도 지자체와 경찰, 소방 관계자들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윤태 기자!
[기자]
네, 제주 서귀포항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이 점점 북상하는 중인데, 지금 비바람이 많이 몰아치고 있죠?
[기자]
네, 이곳 서귀포항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비와 바람이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는 정박 중인 선박들이 있는데요, 이렇게 발이 묶인 선박만 제주도에서 2천여 척입니다.
바람은 점점 더 세지고 있어서, 성인 남성이 제대로 서 있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태풍 힌남노는 1시간 남짓 뒤인 밤 11시 이곳 서귀포 앞바다를 지나 남해안으로 향하게 됩니다.
힌남노는 현재 서귀포 남서쪽 120㎞ 앞바다에서 중심기압 940hPa의 매우 강한 상태로 한반도를 향해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곳 제주도와 태풍 중심까지는 150㎞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반적으로 한반도에 접근하면서 태풍의 세기와 강도가 약해지는데, 힌남노는 여전히 세력을 유지한 채 접근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안 해역 전체, 동해안 일부 해역에는 태풍경보와 예비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태풍경보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 안에 들어갔을 때 발효되는데요.
곳에 따라 시간당 30㎜ 내외의 비와 최대순간풍속 초속 30m에 육박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해상에서도 서귀포 기상부이에 순간적으로 18m에 육박하는 파고가 기록됐고, 해안가에서도 7m 넘는 파도가 계속 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태풍이 제주도를 스쳐 지나가는 내일 새벽까지 제주도에는 시간당 50~100㎜의 폭우와 함께 초속 40~6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미 지금까지 한라산에는 700㎜가 넘는 정도의 비가 내린 상황인데, 앞으로도 이와 비슷한 정도의 비가 더 내릴 거로 보입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벌써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성산읍과 남원읍 일대에서는 저녁 8시 반쯤 전후로 전기가 끊겨 한국전력이 긴급 복구 공사에 나섰습니... (중략)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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