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특보 내린 부산…바람 점점 강해지며 긴장감

2022-09-05 1

태풍 특보 내린 부산…바람 점점 강해지며 긴장감

[앵커]

이번에는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부산 역시 태풍 북상 소식에 비상인데요.

특히 바다에 인접한 고층 건물과 상가들에 강풍과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부산 영도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부산 영도 봉래나루쪽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바람이 점점 세지고, 파도도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항구 쪽에는 많은 선박들이 피항한 상태입니다.

부산지역에는 잠시 전 오후 7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표됐는데요

태풍은 내일(6일) 오전 7시 전후쯤 경남 해안에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오전까지 경남권 해안 등엔 2003년 큰 생채기를 남긴 태풍 매미 수준의 최대순간풍속 초속 40~60m 안팎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은 만일에 대비해 운영을 중단한 상태인데요.

부산항은 태풍 '매미' 때 크레인이 쓰러지는 등 큰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부산 해안가 초고층 아파트 주민들은 건물 사이를 통과하며 위력이 강해지는 빌딩풍이 불 가능성에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또 해운대 마린시티 상가들은 모래주머니를 입구에 쌓으며 월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해운대구는 월파 우려 지역 주민과 업주들에게 인근 학교로 태풍이 지날 때까지 대피를 하도록 했습니다.

또 내일(6일) 새벽 4시 반쯤 만조 시기와 겹칠 경우 폭풍해일 가능성도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부산시는 내일 오전 첫차부터 태풍 상황 해제 시까지 지하철 1∼4호선 지상구간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시와 마찬가지로 울산시도 오전 비상 3단계 조치에 들어가면서 태풍에 총력 대응을 하고 있는데요.

울산의 경우 최대 300mm의 비가 예보돼 상습 침수지역의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힌남노는 내일 새벽 부산·경남지역에 직접 영향을 준 뒤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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