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원 상속녀’ 새벽 조깅 중 납치…용의자 흑인 남성 검거

2022-09-05 1



[앵커]
미국에서 억만장자의 상속녀가 새벽 운동 중 납치됐습니다.

용의자가 잡혔지만 여성의 행방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현지시각으로 지난 2일 이른 새벽에 찍힌 한 백인 여성의 뒷 모습.

언제나처럼 조깅에 나섰던 이 여성은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한 남성과 몸싸움 끝에 SUV 차량에 강제로 태워지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확인됐을 뿐입니다.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한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의 여교사, 엘리자 플레처가 납치됐습니다.

[하트 로빈슨 / 실종자 친구]
"사건을 목격하거나 뭐라도 아는 분이 있으면 꼭 연락을 주십시오."

납치 사건 이후 플레처가 사실은 교사이자 억만장자의 상속녀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사건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플레처는 멤피스에 본사를 둔 하드웨어 공급업체 '오길' 주식회사 창업자의 손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주 전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재산을 물려받았는데, 해당 사업체는 32억 달러, 한화로 약 4조3600억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차량을 뒤쫓은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인 흑인 남성, 클레오사 앱스턴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차량에서 플레처가 흘린 것으로 보이는 혈흔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용의자는 플레처가 어디에 있는지 밝히지 않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김윤수 기자 ys@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