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내일까지 대통령실서 철야 비상근무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면서 태풍 '힌남노' 대응을 위해 비상대기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밤을 새며 태풍 상황을 수시로 보고 받기로 한 건데요.
'선조치 후보고'할 것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청록색 민방위 옷을 입고 출근한 윤석열 대통령.
전국이 역대급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 안에 들어왔다며 피해를 우려했습니다.
대통령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는 한 먼저 조치한 후 보고할 것을 지시하면서, 언론에도 재난 상황을 실시간 보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모든 국민이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라고…."
윤 대통령은 태풍 상황에 대한 질문만 받겠다고 말한 뒤, 퇴근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비상대기를 좀 할 생각입니다."
이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밤을 새면서, 위기관리센터 등에서 전국의 태풍 영향을 살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힌남노가 내일 새벽에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통령은 오늘과 내일 용산 대통령실에 머물면서 종합 상황을 보고 받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점검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이 출근하기 전부터 이미 철야를 하기로 마음먹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초 수도권 집중호우 때 재택지시 논란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통령실은 "긴급한 위험에 처했을 때 국민 곁에 서 있어야 하는 공직자의 마음은 변함없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큰 피해가 우려되는 제주와 경남, 부산, 울산 지역 광역단체장들과 전화 통화하며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비공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는 태풍 이후의 신속한 복구와 추석 물가 집중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평상시 최소 인원이 당직근무를 하던 대통령실의 모든 수석비서관실도 24시간 비상 근무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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