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내일까지 대통령실서 철야 비상근무

2022-09-05 0

윤대통령, 내일까지 대통령실서 철야 비상근무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밤을 새며 상황을 수시로 보고 받을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대통령실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공개 일정 없이 용산 대통령실에 머물면서, 북상 중인 태풍 '힌남노' 상황을 보고 받고 있습니다.

오후 3시 30분부터 50분 동안 지하 위기관리센터에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지자체장들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조금 전 강인선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제주지사와 경남지사, 부산시장, 울산시장과 차례로 통화하면서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늘 오전 청록색 민방위 옷을 입고 출근한 윤 대통령은 전국이 역대급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 안에 들어왔다며 피해를 우려했습니다.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는데요.

특히 대통령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는 한 먼저 조치한 후 보고할 것을 지시하면서, 언론에도 재난 상황을 실시간 보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출근길 문답에선 태풍에 대한 질문만 받겠다고 말한 뒤, 퇴근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비상대기를 좀 할 생각입니다."

이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퇴근하지 않고 밤을 새면서, 위기관리센터 등에서 전국의 태풍 영향을 살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출근하기 전부터 이미 철야를 하기로 마음먹었다고도 설명했는데요.

지난달 초 수도권 집중호우 때 재택지시 논란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통령실은 "긴급한 위험에 처했을 때 국민 곁에 서 있어야 하는 공직자의 마음은 변함없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비공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태풍 이후의 신속한 복구와 추석 물가 집중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평상시 최소 인원이 당직근무를 하던 대통령실의 모든 수석비서관실도 24시간 비상 근무 체제로 전환했는데요.

홍보수석실은 오늘 밤과 내일 새벽 태풍 상황과 윤 대통령의 지시 사항 등을 출입 기자들에게 브리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잠시 후 저녁 7시에는 중대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태풍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 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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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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