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북상에 전남 남해안 '초긴장' / YTN

2022-09-05 580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전남 남해안 지역은 초긴장 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특히 가두리양식장이나 과수 농가 피해가 있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기자]
네, 전남 여수 국동항에 나와 있습니다.


여수에서도 태풍 영향이 느껴집니까?

[기자]
네 이곳 여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고 있습니다.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끼어있어서, 언제든지 거센 비바람이 쏟아질 것 같은 모습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태풍에 앞서서 어선들이 피항을 마친 상태인데요.

이곳 여수 국동항에만 어선 2천여 척, 전남 전체로 하면 2만7천여 척이 밧줄로 단단히 묶여 있습니다.

여수 해안가에 자리 잡은 상가들은 철문으로 입구를 막거나 모래주머니를 쌓아두며 혹시나 모를 피해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오후에는 시간당 30mm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는데요.

한 시간 뒤인 오후 3시부터는 광주와 전라남도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입니다.

바다에서 파도가 높게 일면서 여객선 운항도 통제된 상태입니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전남 여수는 내일 새벽 5시쯤에 태풍 중심과 50km까지 가까워지는데요.

하필 만조 시각과 겹치면서 해안 저지대 침수나 해일 피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전남 앞바다에는 가두리양식장 면적이 5천3백여 헥타르에 달하는데요.

강한 바람과 파도에 피해를 보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무엇보다 추석 출하를 앞둔 과수 농가들이 낙과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광주 무등산과 가거도에서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5m를 넘어섰는데요.

여수 이순신 대교와 거북선 대교, 신안 천사 대교 등 해상 교량도 초속 25m 이상 강풍이 불면 통행이 제한됩니다.

전남 22개 시군은 지역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는 최고단계 대응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전라남도는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에서 선조치 후보고 시스템으로 대응할 것을 긴급지시하고,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섰습니다.

광주광역시교육청도 내일 하루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 특수학교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여수 국동항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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