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가니 용핵관·검핵관…국민 눈엔 쇄신으로 안보여”

2022-09-05 67

 
5일 아침 민방위복으로 출근한 윤석열 대통령은 도어스테핑 질문을 받기 전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태풍 힌남노에 관한 말씀(질문)만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수사를 ‘전쟁’으로 규정하며 김건희 여사와 자신에 대한 ‘쌍특검 불사’를 외치는 상황에서 관련 질문에 대한 사전 차단 성격이 짙었다.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비상 상황에 대응해 선(先)조치 후(後)보고를 해달라”고 말했다. “오늘은 제가 비상대기를 하겠다”고도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후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윤 대통령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데 대한 취재진 질문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최고 통수권자의 역할과 의무에 전념할 뿐 그 이상 이하도 보탤 말씀이 없다”며 거리두기 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내부는 부글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초대형 태풍이 북상 중인데도 민주당과 이 대표는 자기 살길만 챙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6일까지 쓸 비상 복장을 미리 준비해 출근한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 머물면서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과 여권은 특히 지지율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머무는 상황에서 ‘추석 밥상’에 재난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올라가선 안 된다는 기류가 강하다.
 
5일 발표된 리얼미터 주간집계 조사(8월 29일~9월 2일)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2.3%로 지난주보다 1.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월 2주차를 기점으로 30.4%→32.3%→33....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99858?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