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시간당 20km 속도로 북상 중
순간최대풍속 60m/s…강한 세력 유지하며 북상
日 규슈…오늘 밤~내일 새벽 고비될 듯
지난 주말 오키나와를 시작으로 일본에도 태풍 영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해를 바라보고 있는 규슈 지역은 태풍이 근접하는 오늘 밤부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상황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태풍의 길목에 있는 지역들,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태풍은 현재 일본 규슈 남부 서쪽 바다를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규슈 남쪽 가고시마 앞바다의 현재 모습입니다.
야자수가 흔들리는 모습에서 거센 바람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고, 파도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시간당 20km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고 발표했는데요.
순간최대풍속이 초당 60m에 이르는 강한 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경남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 규슈 지역도 직접 영향권에 들게 됩니다.
동해를 바라보고 있는 규슈 북부 그리고 야마구치현 등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규슈 북부에 가장 가까이 다가오는 시점은 내일 새벽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오키나와에서 본 것과 같은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온 상태입니다.
내일 아침까지 규슈 지역에는 최고 300mm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이뿐 아니라 바다에서도 최고 12미터의 높은 파도가 예상됩니다.
태풍이 지나간 오키나와는 계속 비가 내리고 있는데 오늘 오후부터는 잦아들 전망입니다.
초강력 태풍이라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태풍이 올라오면서 규슈 지역을 오가는 신칸센 등은 운행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풍 등으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이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과 선박 운행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태풍에 대비해 미리 생필품을 사두는 사람이 늘면서 일부 상점에서는 품절 사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오키나와에서는 지난 주말 4명이 강풍에 넘어져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와 함께 6천여 가구가 정전됐고, 항공기와 선박 결항이 이어지면서 관광객들이 현지에 발이 묶였습니다.
현지 재해 당국은... (중략)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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