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1호 '힌남노'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전역이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제주는 힌남노의 직접적인 영향을 가장 먼저 받게 되는 곳으로, 아침 8시부터는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게 됩니다.
힌남노가 매우 강한 위력을 유지한 채 북상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사회는 잔뜩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태풍이 먼저 지나가는 제주 연결해 봅니다 윤성훈 기자!
[기자]
네,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은 거센 빗줄기가 오다가 멈추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거센 바람도 부는 상황인데요.
어제 오후 6시쯤 이곳을 찾았을 때보다 빗줄기와 바람이 확실히 거세진 모습입니다.
제 뒤로는 거세고 높은 파도가 몰아치는 모습이 목격됩니다.
아침 8시부터는 제주도 전역과 제주도 전 해상에 태풍 경보가 발효돼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게 됩니다.
현재는 제주도 먼바다에 태풍 경보가 발효된 상황이고,서해남부 먼바다, 남해동부 먼바다에도 태풍 경보가 발효된 상황입니다.
매우강 상태인 힌남노는 오늘 새벽 3시 기준 중심 기압 935hPA로, 최대풍속 시속 176km, 초속 49km로 거센 바람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550km 부근 해상에서 우리나라를 향해 시속 22km로 빠르게 다가오는 모습인데요.
오늘 오후 3시쯤엔 서귀포 남남서쪽 290km 부근, 내일 새벽엔 서귀포 동북동쪽 약 70km 부근 해상으로 접근할 거로 예상됩니다.
힌남노 여파로 호우경보가 발효된 제주도 동부와 북부 지역엔 100~350mm 가량의 많은 비가 내릴 거로 예상됩니다.
어제 오후 9시 기준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에선 주택과 상가, 도로 등 50여 곳이 한때 침수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주택과 차량에 고립된 6명을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실종 사고나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앞서 제주지역은 지난 1959년 태풍 '사라'와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해 큰 피해를 입어 더 위력적이라는 힌남노 소식에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전 6시부터 비상 최고단계 대응 태세에 돌입하고 어선 대피, 안전 조치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와 함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데요.
태풍 특보가 발효되면 하천 주변, 해안가 등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지역이... (중략)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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