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닥치면 사방이 '와르르'...산사태 대비는? / YTN

2022-09-04 426

태풍은 엄청난 비바람도 비바람이지만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면 곳곳에서 산사태가 속출하게 됩니다.

지난 2022년 태풍 루사 때는 축구장 수천 개 면적이 산사태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산사태 대비법을 신웅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산사태는 강풍이 아닌 폭우로 인해 발생합니다.

강한 바람은 나무를 부러뜨릴 수 있지만, 뿌리가 남아 토양을 잡아줍니다.

반면 비는 경사지 토양 사이 공간을 채우고 무거워진 토양이 미끄러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하는 겁니다

역대 가장 큰 산사태 피해를 일으킨 태풍은 2002년의 태풍 '루사'

피해 면적만 2,705ha로 축구장 3,800개에 달합니다.

이는 최근 10년 새 가장 큰 피해가 났던 2020년의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에 의한 피해의 24배에 이릅니다.

[안희영 / 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장 : 2002년의 태풍 루사, 2003년의 태풍 매미가 역대 산사태 피해 1,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두 태풍 모두 엄청난 폭풍우를 동반하며 내륙을 관통하면서 큰 피해를 줬습니다.]

산사태는 막을 수 없지만, 발생하기 전에 전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잘 살피는 게 좋습니다.

새가 날고 나무가 흔들리거나 기울어지면 곧 산사태가 일어난다는 신호입니다.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솟아오르거나 계곡 물이 갑자기 흙탕물로 변하는 것도 위험 신호입니다.

돌이 떨어지거나 흙냄새나 물건이 타는 냄새, 시큼한 향 등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산사태를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내가 있는 곳이 산사태 위험지역인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한데, 산림청의 산사태 정보 시스템에 접속하면 알 수 있습니다.

위험 지역에 있다면 집 안의 가스나 전기를 차단한 뒤 신속하게 대피 장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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