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상륙이 가까워지자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벙커에서 대비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한발 앞선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선조치 후보고를 강조했습니다.
중대본은 태풍 상륙을 앞두고 위기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용산 대통령실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
청록색 민방위복을 입고 태풍 대비 점검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먼저 기상도를 살피며 현황을 보고받았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발생한 태풍에 마음이 무겁다며 정부가 한발 앞서 더 강하고 완벽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재난은 늘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피해와 고통으로 다가왔습니다. 태풍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저도 끝까지 상황을 챙기겠습니다.]
반지하 주택과 해안가 저지대 점검을 당부하고 지난 집중호우 피해 지역은 꼼꼼하게 살펴 대책을 마련하라고도 했습니다.
특히 선조치 후보고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태풍이 들이닥쳐서 상황이 발생하면 선조치 후보고, 그리고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즉각적인 피해 복구 이런 것들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 주민들에게는 재난지원금을 추석 전에 모두 지급할 것과 태풍 피해 농가가 생기면 재해보험금을 선지급하는 방안도 주문했습니다.
대통령 지시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오후 4시 30분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대응을 1단계에서 3단계로 올렸습니다.
최근 5년 동안 태풍으로 인해 3단계로 바로 상향한 건 처음입니다.
위기경보 수준은 '심각'까지 격상했습니다.
전날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올린 데 이어 하루 만에 최고 단계로 올린 겁니다.
태풍 상륙이 화요일 출근 시간대로 예상된 만큼 민간 분야에는 출근 시간 조정을 권고하고, 각급 학교에는 휴교나 원격수업 판단을 요청했습니다.
대통령실과 정부 모두 총력을 쏟는 모습인데 수도권 집중호우 때 윤 대통령의 재택 지시 논란이 불거진 적이 있는 데다 이번 태풍 대응이 추석 민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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