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가 강세라지만 원화 가치가 다른 해외 통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고환율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는데 수출이 주는 상황에서 환율만 올라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0원을 넘으며 세계 금융 위기 이후 1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원화 가치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31개국 주요 통화의 달러화 대비 등락률을 집계한 결과 원화 가치는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12.75% 떨어져 낙폭이 8번째로 컸습니다.
주요국 가운데 일본과 스웨덴, 영국 다음 네 번째로 가치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세계적인 달러 강세 영향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이 겹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는데, 고환율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앞으로 미국 통화정책이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면서, 내년 말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공급망에 차질이 계속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선호도 강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6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 역시 환율 상승을 가속화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경희 /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 연구위원 : 글로벌(세계적인) 에너지 원자재 가격 불안, 그리고 그 불확실성이라는 게 제일 큰 것 같고, 그 불확실성 때문에 경기 침체 우려가 점점 더 커지는 상황이고…. 원-달러 환율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수준을 말할 수는 없겠지만 이런 상승세가 지속이 될 거다,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환율 상승이 물가와 민생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선 원유 관세 인하나 기업 금융 비용을 줄여주는 대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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