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내일(5일) 열립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소환 통보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현 검찰 수사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김다연 기자입니다.
[기자]
전임 검찰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122일 만에 이원석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윤석열 정부 첫 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검증 자리입니다.
이 후보자가 총장 공백 기간 총장 직무대리를 맡아 수장 역할을 해온 만큼 청문회에서는 현 검찰 수사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청문회 바로 다음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받은 상태라 배경과 적절성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일) : 먼지 털기를 하듯이 털다가 안 되니까 엉뚱한 거로 꼬투리 잡고, 그런 것은 적절하지 않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2일) : 단순히 정권과의 전쟁이 아니라 범죄와의 전쟁이기 때문에 수사기관은 법과 원칙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수사하고 그 결과를 내놓으면 될 것이고….]
여기에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도 핵심 쟁점입니다.
검찰은 2년 넘도록 사건을 처분하지 않고 붙들고 있는데, 최근 김 여사가 주식 매수를 직접 승인했다는 정황이 담긴 증권사 직원과의 통화 내용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열됐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난 2일) : 김건희 여사와 주가조작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온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도 허위사실 유포이고, 공직선거법 위반입니다.]
그동안 이 후보자는 대통령 측근이라는 우려 섞인 평가에 대해 중립성을 강조해왔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후보자 (지난달) : 검찰 구성원 누구나 검찰의 중립이라고 하는 가치가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최근 서면 질의에서도 이 대표 수사 상황에 대한 질문에 증거와 법리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 여사 사건과 관련해서도 보고를 받지 못해 구체적인 건 밝히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오는 10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검찰청법과 시행령 개정을 통한 검찰 직접수사권 복원, 이른바 '검수원복'을 둘러싼 격돌도 피해갈 수 없... (중략)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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