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북상 중…제주, 태풍경보 예고
[앵커]
태풍 '힌남노'가 대만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입니다.
제주는 힌남노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게 되는 곳인데요.
제주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그곳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저는 제주 보목포구에 나와있습니다.
두 시간 전까지만 해도 휘몰아쳤던 비바람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는데요.
하지만 뒤에 보시는 것처럼 여전히 강한 바람과 함께 하얗게 파도가 치고 있습니다.
제주의 남쪽 바깥 먼 바다에서는 태풍이 오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6시부터 이 지역에 태풍경보를 발효한다고 예고했는데요.
현재 '매우 강'의 상태로 대만 타이베이에서 올라오고 있는 힌남노는 오늘 밤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내일쯤이면 '초강력' 상태로 제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제주 대부분의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제주 앞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져 바다의 물결은 점점 거세지는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제주 전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는데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제주 서부 지역에는 한때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렸는데요.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에는 10건이 넘는 주택과 도로 침수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수습에 나섰습니다.
소방 당국은 태풍으로 인해 신고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비해 비상근무조를 편성하는 등 비상 접수체계를 가동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제주 보목포구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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