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점화한 '사법 리스크'...이재명 리더십 '3중 파고' 직면 / YTN

2022-09-03 5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검찰이 오는 6일, 소환을 통보하면서 전당대회 경선 기간 제기된 이른바 사법 리스크가 조기에 현실화했습니다.

정국 뇌관으로 급부상한 검찰 발 충격파에 이 대표의 정치력은 안팎에서 혹독한 검증을 거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 출석 요구를 전쟁에 비유한 최측근 보고에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은 이재명 대표!

이튿날,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선 작심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당 심장인 광주에서 강경 대응을 천명하며 지지층 뿌리부터 결집을 노리는 전략적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일) : 경찰, 검찰을 총동원해서 이재명을 잡아보겠다고 하셨는데, 결국 말꼬투리 하나 잡은 것 같습니다. 먼지떨이 하듯이 털다가 안 되니까 엉뚱한 것 가지고 꼬투리 잡고, 그런 건 적절하지 않다….]

전당대회 닷새 전 김혜경 여사 소환, 정기국회 개회 첫날 이재명 대표 소환 통보.

이를 두고 당내에선 계파 구분 없이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며 일사불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2일) : 김건희 여사의 논문 관련해서 표절 여부에 대한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고된 날 역시 6일입니다. 하필이면 (이 대표 소환일이) 왜 같은 날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 대표 개인의 사법 리스크가 당 명운을 좌우하며, 민생 이슈를 지울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함께 나옵니다.

신임 지도부 공개 메시지가 이 대표 엄호와 대정부 투쟁 다짐으로 상당 부분 채워진 건 그래서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2일) : 이재명 당 대표 개인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 전체의 문제이고, 또 진보, 민주개혁 진영에 대한 도발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검찰 수사에 맞서 함께 싸워야 한다는 단일대오 경향성이 강하지만,

정부 여당의 실정을 놓고 치열하게 다퉈야 할 정기국회에서 이 대표 사법 리스크 방어에만 당력이 쏠릴 경우 잠잠했던 계파 갈등을 자극할 여지도 있습니다.

또, 당 내홍에 쏠린 민심의 눈총을 민주당으로 돌려 정국 주도권을 쥐려는 국민의힘 공세도 계속될 예정이어서,

이재명 대표는 좁혀오는 검찰 수사와 잠재된 당내 불만, 여당 발 견제까지 3중 파고를 넘어야 하는 '사법 리스크' 복합 시... (중략)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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