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도쿄에서는 인기 상권에 변화가 생겨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과 젊은 층이 중심이던 전통 상권, 하라주쿠 지역이 위축되고,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신오쿠보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건데요.
박병요 리포터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일본 도쿄의 패션 1번지로 꼽히는 젊은이들의 거리, 하라주쿠.
중심 지역에서 조금만 벗어나 보니 곳곳에 임대 푯말이 눈에 띕니다.
코로나19 이후 방문객이 줄어들면서 활력을 잃은 거리에는 건물 전체가 임대 매물로 나올 만큼 공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타카하시 센타로 / 고등학생 : 예전보다는 좀 침체된 분위기이긴 합니다.]
그동안 하라주쿠 등 전통 상권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렸던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여행객 감소가 주된 원인.
여기에, 일본 10대~20대 중심의 한류 열풍도 상권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 들어, 하라주쿠보다는 한류 중심 거리인 신오쿠보가 인기 지역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는 겁니다.
주말이면 신오쿠보 거리는 한국 문화를 즐기기 위한 젊은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혼다 마리, 스즈키 사야카 : 한국 화장품이거나 음식, 과자 등 한국 물건을 팔고, 가게에서 한국 아이돌의 노래가 나와서 분위기가 다른 곳과는 다릅니다.]
[나카모토 모토키, 시마모토 아카리 : 요즘 한국에 가기 위해서는 비자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신오쿠보에 오면 조금이라도 한국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고 예전보다 오는 빈도가 높아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하루 평균 약 12만 명이 방문했던 신오쿠보 지역은 코로나19로 방문객 수가 최대 50% 급감했다가,
'사랑의 불시착'과 '이태원 클래스'를 비롯한 한국 드라마와 BTS 등 케이팝의 인기로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운천 / 한식당 운영 : 일본 방송국에서 굉장히 취재를 많이 오고 있습니다. 우리도 취재를 많이 해서 화장품이라던가 음식점, 카페 그런 종류로 해서 많이 취재하러 오고요. 홋카이도에서 오시고 후쿠오카라든가 오사카, 나고야 이런 데서 많이 와주시고 계십니다.]
한류 인기가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면서 음식과 미용, 패션 등 업종이 다양해진 상황.
여기에, 한국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비한국계 외국인이 한국 관련 상점을 운영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조은경 / 주일한국... (중략)
YTN 박병요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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