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두 번째로 원숭이두창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유럽에서 입국한 내국인으로, 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8일 유럽에서 입국한 A씨.
열흘이 지난 28일 열이 나고 어지럽기 시작했고 증상이 이어지면서 이틀 뒤 병원을 찾았습니다.
지난 1일엔 직접 보건소로 문의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결과, 원숭이두창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일 전신증상과 피부병변이 있는 환자가 신고돼 유전자 검사한 결과, 원숭이두창 양성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원숭이두창 환자의 국내 발생은 지난 6월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에 이어 두 번째로, 두 달 반 만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 환자를 국립중앙의료원에 이송해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현재 환자는 경증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본부는 또, 입국 당시 무증상이었던 환자가 열흘 정도 일상생활을 했기 때문에 혹시 모를 밀접접촉자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감염자의 체액이나 혈액 상처 등의 밀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전 세계 원숭이두창 발병 건수는 5만 496건이고, 이 가운데 사망 사례는 16건으로 파악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원숭이두창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며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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