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광역전철 동해선이 개통되고 태화강역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많아졌는데요.
하지만 역사 밖의 도로가 꺼지고 보도블록이 깨지는 지반 침하 현상이 계속되면서 문제가 크다고 합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심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준공된 태화강역.
역사 앞 보행자들이 지나다니는 보도블록 이곳저곳이 깨져있고 지반이 내려앉은 곳도 있습니다.
[문승근 / 북구 매곡동 : (땅이) 많이 울렁거립니다. 보도가 이렇게 깨졌고 보다시피 금이 갔고 침하가 돼서 밤에 노인분들이 다닐 때 넘어질 확률이 많고, 더 걱정은 이 건물이 무너질까봐 그게 젤 걱정입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의 보도블록뿐만 아닙니다.
지반이 가라앉아 블록에 균열이 생겨 흙물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전에 보수공사를 진행했지만, 버스와 택시 등 차들이 다니면서 도로 면이 다시 울퉁불퉁해진 겁니다.
지반 침하가 계속돼 버스가 지나다닐 때마다 강한 진동이 느껴집니다.
민주버스울산지부와 교통시민연대 등은 울산시와 코레일에 태화강역의 지반 침하를 고려하지 않은 부실 공사 문제에 대해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박영웅 / 교통시민연대 대표 : 역의 노면이 고르지 못해서 운전하는 버스기사들도 힘들고 시민들도 안전에 문제가 생깁니다. 겨울에 진행한 부실 공사로 인해 제대로 공사가 되지 않았기에 이번에는 완전히 깨끗하게 정리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태화강역 승강장의 버스 이용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오현일 / 민주버스울산지부 울산지부장 : (버스를) 어디서 탈 수 있는지 정확하게 표시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도 미비하기 때문에 승객들이 대중교통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게 되어버렸죠.]
이에 대해 울산시는 철도공단과 함께 침하가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근원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해결해 나가겠다고 전했고 승강장 안내도도 현장 점검을 거쳐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들과 운전자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조치가 취해져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cn뉴스 심은홍입니다.
YTN 심은홍jcn (yerin71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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