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국회의장 격인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이달 중순 방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 위원장은 중국 내 권력서열 3위로 이번 방한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적극적 관리 의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중 양국은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이달 중순 방한 일정을 최종 조율 중입니다.
이번 방한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지난 2월 초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의 중국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 강합니다.
리 상무위원장은 김 의장과 만나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윤석열 대통령도 예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 11월 주요 20개국 회의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제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중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조율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 양국 정상을 포함한 고위급의 외교 일정 등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보아가면서 관련 만남을 추진해 나가기 위한 소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리 상무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이자 지난 2014년 7월 시 주석의 방한 이후 한국을 찾는 최고위급 중국 인사입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윤석열 정부와의 관계 강화를 적극 모색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국제협력센터장 : 리잔수의 방한은 중국 정부가 그만큼 한중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또 잘 관리하고자 하는 의도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리잔수 상무위원장의 방한으로 시진핑 주석의 연내 답방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중국 권력 서열 1위와 3위가 연달아 한 국가를 방문한 전례가 거의 없고, 미중 갈등 격화도 여전히 변수이기 때문입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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