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대회 취소 책임공방..."골프장 갑질" vs "잦은 약속 위반" / YTN

2022-09-02 4,338

다음 주로 예정됐던 KLPGA 대회가 개막을 불과 열흘 앞두고 갑작스레 취소됐다는 소식을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골프장의 책임이라는 주최사의 주장에 골프장 측이 거짓말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서 사태가 진실공방으로 흐르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대회 주최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 김용빈 회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대회 취소 이유 중 하나로 골프장의 대회 준비 부족을 꼽았습니다.

골프장 측은 그러나, YTN과 통화에서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기열 / 오렌지듄스CC 영종 대표이사 : 코스 직원들이 밤새워 가며 그린 보수하고 최대한 우리는 다 준비를 했거든요.]

대회를 주관하는 KLPGA도 같은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박진우 /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주식회사(KLPGT) 전략마케팅 본부장 : 저희가 다 점검해서 골프장과 같이해서 문제 없이 얘기됐던 상황이고요. 이게 저희가 문제가 있었다면 대회를 진행 못 했겠죠.]

예치금 입금 등 골프장 측의 무리한 요구가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기열 / 오렌지듄스CC 영종 대표이사 : 계약금하고 임대료를 넣는 날짜를 계속 어겨서 정말 말로만 자꾸 '내일 된다. 내일 된다'해서 저희도 문서를 보내고 했어요.]

골프계는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을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자금 동원 문제에서 찾고 있습니다.

[골프계 관계자 : 자금난에 빠진 것 같아요. 곧 들어온다. 들어온다 해서 입금한다. 입금한다. 그랬는데 계속 양치기 소년이 된 것 같고….]

골프장 측이 인터뷰 내용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사이 김용빈 회장은 개인 SNS에 골프장 갑질을 주장하는 글을 올리면서 기존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골프장이 말도 안 되는 회사 노조 핑계를 대면서 변명을 한다"고도 적었습니다.

무리한 갑질이었다는 주장과 거짓 해명, 책임 전가라는 반박이 오가는 가운데 최악의 경우 대회 취소 사태의 책임을 따지려는 법적인 다툼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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