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통령 코앞에 총구가...발사 안 돼 암살 '모면' / YTN

2022-09-02 2,299

아르헨티나 부통령이 귀갓길에 30대 남성으로부터 권총 공격을 받았습니다.

총알이 발사되지 않아 위기는 피했지만 가뜩이나 경제난으로 혼란을 겪는 아르헨티나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지자 환호에 답하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부통령이 무엇에 놀란 듯 황급히 고개를 숙입니다.

군중 사이에서 누군가 얼굴을 향해 총구를 겨눴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총알은 발사되지 않았지만, 현장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지나 데 바이 / 목격자 : 크리스티나와 인사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일인지 몰랐는데, 방아쇠 당기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현장에서 잡힌 용의자는 아르헨티나에 사는 30대 브라질 남성입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과정, 정신 상태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뒤 정치권은 물론 주변국 지도자들도 일제히 위로와 지지의 뜻을 보냈습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했습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 아르헨티나 대통령 : 아르헨티나는 1분도 지체할 수 없습니다. 정치와 언론, 사회 등 모든 면에서 폭력과 증오를 몰아내야 합니다.]

지난달 22일 페르난데스 부통령이 부패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구형받은 뒤 자택 주변에 지지자 수백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페르난데스 부통령은 지난 2007년부터 8년 동안 대통령으로 일하면서 뇌물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경제난으로 시위가 끊이지 않는 아르헨티나는 지도자 저격 사건까지 터지면서 엄청난 혼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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