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소환 통보에 尹 '거리두기'...검찰 인사 지적엔 "잘 살피겠다" / YTN

2022-09-02 117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 통보에 대해 경제와 민생이 우선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대통령실 인적 쇄신에서 검찰 출신만 빠졌단 지적에도 잘 살피겠다는 짧은 답변만 남겼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대선 과정에서 상대 후보였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수사를 촉구했던 윤석열 당시 경선 후보!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경선 후보 (지난해 10월) : 관리자로서 책임 문제가 아니라 너무 명백한 거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형사 책임을 져야 하겠죠.]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관련 수사에 대해선 정상적 사법 시스템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정치 논쟁으로 번지는 건 경계했습니다.

이 대표 당선 사흘 만에 알려진 검찰 소환 통보, 윤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에서 역시나 거리를 두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경제와 민생이 우선이고 형사 사건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를 통해서 보는데 기사를 꼼꼼하게 읽을 시간도 없습니다.]

이 대표 관련 수사에 대통령실 차원의 개입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보복 수사 프레임에 갇히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최근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바람이 거센 가운데 '검찰 출신'은 무풍지대란 지적에도 입을 열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검찰 출신들에게만 예외로 적용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잘 살펴보겠습니다.]

짧은 한마디뿐이었지만, 추가 개편 여지를 남긴 것으로도 보입니다.

최근 들어 정치적 현안에 이처럼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는 윤 대통령은 대신 경제 문제에 대한 발언은 늘리고 있습니다.

무역수지 적자가 최대폭을 기록했지만 재무 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 수출 규모 확대 전략이 있으니 정부를 믿어달라며 국민을 다독였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재무 건전성에 대해선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닙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를 믿고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습니다.)]

전날 독거 노인을 찾아갔던 일정도 다시 거론하며 촘촘하고 따뜻한 복지를 내세웠습니다.

윤 대통령은 여러 이슈를 빨아들이는 소용돌이 같은 정치적 문제에서는 한발 떨어지면서 민생과 경제에 더욱 집중하며 국정을 이끌겠다는 전략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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