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전 새로운 비대위 출범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상임전국위를 열어 비대위 출범 기준을 구체화 하도록 당헌을 고쳤습니다.
당 윤리위는 이준석 전 대표의 추가 징계 여부를 검토 중인데 제명 가능성까지 거론됩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열린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새 비대위 출범에 법적 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정한 국민의힘 새 당헌이 마련됐습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는 분이 없어서 박수로 일단 추인했고 만장일치로 오늘 당헌 개정안은 통과됐다고 말씀드립니다."
비대위가 출범할 수 있는 조건인 '비상상황'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는데 선출직 최고위원 4명 이상이 사퇴하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국위 의장은 지체 없이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는 규정도 신설됐습니다.
앞서 서병수 전 전국위의장이 전국위 소집을 거부했던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오늘 마련된 새 당헌은 오는 5일 전국위 의결로 확정되고, 이 당헌에 따라 오는 8일 새 비대위원장이 선임됩니다.
비대위 출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국민의힘 당 윤리위는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를 검토 중입니다.
윤리위 관계자는 "반복적 당내 갈등을 조장한 발언들은 해당행위가 될 수 있다"며 최근 이 전 대표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지난달 13일)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국민의힘을 넘어서 이제 조직에 충성하는 국민의힘도 불태워버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지난달 2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적 권력이 사라지거나 아니면 본인이 공천 못 받을 것이라든지 이런 정도의 위기감을 느끼면요. 사성가노 꼭 하시는 분입니다."
오는 28일 윤리위 회의에서 최고 수준의 징계인 제명 결정이 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조성빈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