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서 세력을 키운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다음 주 화요일인 6일,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경남 해안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역대 가장 강했던 태풍 '사라'보다 강하고 영향 반경이 넓어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태풍 현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태풍 '힌남노'가 경남 해안 상륙으로 진로가 수정됐다고요?
[기자]
태풍 '힌남노'는 당초 예상보다 조금 서진해 화요일 제주도를 지나 경남 해안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힌남노는 타이완 동쪽 해상에 세력을 재정비 한 뒤 사람이 걷는 정도의 아주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북상하는 과정에서 2개의 큰 기단의 영향을 받겠는데요 오른쪽의 북태평양 고기압과 중국에서 발달하는 티베트 고기압입니다.
이 두 기단 사이에 밀려 태풍의 길목이 한반도 그것도 남해안 부근으로 열릴 전망입니다.
태풍의 강도는 한반도에 상륙할 때까지도 매우 강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태풍 과거 많은 피해를 준 태풍 '사라'와 '매미'보다 강하다고 하는데, 정말 역대급 비바람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기자]
태풍은 중심기압과 중심 풍속으로 강도를 설명할 수 있는데 과거 중심기압으로 봤을 때 가장 강했던 태풍은 1959년 태풍 '사라' 로 제주도와 남해안 곳곳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또 2003년의 태풍 매미도 최근 가장 강했던 태풍으로 꼽히는데, 중심기압은 역대 2위로 사라보다 약했지만, 제주도에서 초속 60m의 돌풍이 관측되면서 역대 1위의 강풍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번 태풍 '힌남노'는 우선 역대 강했던 태풍 '사라' '매미'와 진로가 비슷한 데다 두 태풍보다 중심기압이 더 낮아 훨씬 더 강력한 위력을 지닌 채 한반도로 북상할 전망입니다.
특히 강풍 반경도 넓어 매미보다 더 강한 돌풍이 관측될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태풍의 최대 순간 풍속을 초속 70 이상까지 전망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이유입니다
역대급 태풍 기록이 예상돼 걱정입니다.
이번 태풍 최대 고비와 지역별 최근접 시간 도 알려주시죠?
[기자]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는 다음 주 화요일 새벽부터 낮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제주도 서... (중략)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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