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출범 한달…'밀정 의혹' 등 삐걱
[앵커]
논란 끝에 출범한 행정안전부 경찰국이 오늘(1일)로 꼭 한달째를 맞았습니다.
출범 후에도 초대 수장인 김순호 국장의 밀정의혹 논란으로 휘청거렸는데요.
경찰 처우 개선 등 현안도 산적해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내부의 반발과 우려 속에 행정안전부 경찰국이 지난달 2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다같이 경찰국 화이팅!(화이팅!)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첫 발을 내딛기 무섭게 경찰국은 예상밖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첫 경찰국장인 김순호 치안감이 과거 노동운동 동료들을 밀고하고 경찰에 특혜 채용됐다는, 이른바 '밀정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이분은 과거에 노동활동도 일부 했던 것 같은데 녹화과정을 통해서 프락치 활동을 한 것으로 강력하게 의심되고 있습니다."
김 국장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지만 의혹의 눈초리는 여전한 상태입니다.
"그와 같은 일을 했다면 특채가 됐겠습니까? 바로 사건이 끝나고 난 다음에 그것도 의심을 받을 게 뻔한 일인데…"
출범 한달을 맞은 경찰국에는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경찰 공안직 전환과 복수직급제 도입이 대표적입니다.
경찰청이 경찰국 신설의 조건으로 내걸었던 것인데,
"경찰 제도만 바꿀 게 아니고 경찰이 정말 필요로 하는 숙원 사업들이 있다. 그것도 (경찰국)논의의 장에 넣자."
윤석열 대통령까지 공개적으로 지지의사를 보이며 연내 도입 전망에 탄력이 붙는 모습입니다.
경찰국장 주재로 지난달 26일 첫 관계부처 실무협의가 이뤄지는 등 속도를 내고 있지만,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는 일단 제외되는 등 넘어야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경찰국 #김순호 #공안직 #복수직급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