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Ⅰ' 로켓 이번엔 성공?…어떤 조치 취하나
[앵커]
달 탐사 복귀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로켓이 기술적 문제로 발사가 미뤄지면서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의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로켓 재발사가 한국시간 4일 새벽으로 잡혔는데요.
드러난 문제들을 해결하고 이번엔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발사장.
지난달 29일 기술적 문제로 발사가 중단된 '아르테미스Ⅰ' 로켓이 다음 발사를 기다리며 그대로 서 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는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의 로켓 '우주발사시스템'에 유인 캡슐 '오리온'을 결합해 아르테미스 1호를 구성했습니다.
하지만 우주발사시스템의 1단 로켓 본체인 코어 스테이지의 네 개 엔진 중 3번 엔진이 점화에 필요한 기준 온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발사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다른 3개 엔진은 기준에 부합했지만 3번 엔진은 이보다 15∼20도 가량 웃도는 것으로 센서에 잡혔습니다.
나사는 엔진 문제보다는 엔진 온도는 정상적으로 떨어져 있는데 센서가 잘못 읽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나사는 2차 시도 때는 이런 문제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발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센서 이상을 제대로 확인해 바로 잡으려면 로켓을 다시 조립동으로 옮겨야 하는데 그 경우 수 주에서 몇 달이 더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발사 초읽기 과정에서 진행하는 이른바 '블리드' 절차를 시작하는 시점을 30∼45분 앞당겨 진행합니다.
"만약 엔진 온도를 조절하지 못한다면 발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3일 발사 시도 때도 같은 입장입니다."
나사는 1차 발사 시도 때 발견된 수소 연료 누출 문제도 보완 조처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나사는 모든 상황을 점검한 뒤 현지시간 3일 2차 발사에 들어갈 예정인데 낙뢰 등 날씨 변수도 남아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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