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반대' 서병수, 사퇴...9월 8일쯤 새 비대위 출범 / YTN

2022-08-31 16

국민의힘이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상임 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의 의장을 맡았던 서병수 의원이 의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비대위 출범에 반대하는 소신을 지키면서,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는 건데요.

이준석 전 대표의 추가 대응과 상관없이 일단 추석 연휴 전에 집권 여당의 임시 지도체제가 또 짜일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 비상대책위 출범의 열쇠를 쥐었던 서병수 의원이 국민의힘 전국위 의장직에서 전격 사퇴했습니다.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에 반대하는 자신의 소신은 지키되, 당에 부담을 주지는 않겠다는 겁니다.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 제가 사퇴하지 않고서는 당헌·당규에 위배되지 아니하고 이 문제를 지도부가 이끄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재적위원이 회의 소집을 요구하면 따라야만 하는 당헌·당규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 의원이 물러나면서, 지난 의원총회에서 추인된 당헌 개정안을 의결할 전국위원회 소집 권한은 부의장인 윤두현 의원에게 넘어갔습니다.

윤 의원은 오는 금요일(2일) 상임전국위를 열어 당헌 개정안을 확정하고, 다음 주 월요일 전국위원회에서 의결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추석 연휴 전, 다시 비대위를 출범시키겠다는 여권 주류 그룹의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이 된다면 추석 연휴 전인 9월 8일 목요일경,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을 받아낸 뒤 경북 칠곡에서 장외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는 서병수 의원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저들의 욕심이 당을 구렁텅이로 몰고 있다며 비대위 출범을 다시 추진하는 여당 내 주류 그룹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체제 지도부를 무력화하는 비대위 출범을 막기 위해 법적 대응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여당 내 갈등 수습 방안을 둘러싼 이견은 차기 당권 주자와 이른바 '비윤계' 의원 사이에서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여전히 새 비대위 체제 추진을 반대하고 있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아마 투... (중략)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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