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위 소집 거부’ 與 서병수 전국위 의장 사퇴
서병수 "비대위 체제는 잘못…고심 끝 사퇴 결정"
이준석 "너무 큰 부담…죄송하고 마음이 아프다"
국민의힘이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전국위원회 소집을 거부한 서병수 전국위 의장이 사의를 밝혔습니다.
서 의장 대신 윤두현 부의장이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소집해 비대위 출범에 속도를 내기로 했는데, 당내 반발이 여전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서병수 전국위 의장이 전국위 소집과 사회권을 갖고 있어서 거취 표명 여부가 관심이었는데요.
결국, 의장직을 내려놓기로 했군요?
[기자]
네, 서병수 의장은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의를 밝혔습니다.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게 맞고, 비대위 체제는 잘못이라는 자신의 일관된 주장을 관철하고 지도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서병수 /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 : 또다시 가처분이 인용된다고 한다면 당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 있지 않을까. 제가 사퇴하지 않고서는 당헌·당규에 위배되지 아니하고 이 문제를 지도부가 이끄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는 SNS에서 부당함에 대해 할 말을 하고 명확한 의사 표현을 해준 서 의장에게 너무 큰 부담을 지운 것 같다며 죄송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윤핵관'들을 겨냥한 듯 왜 책임져야 할 자들은 갈수록 광분해서 소리 높이고, 소신 있는 사람들은 자리를 떠나야 하느냐고 꼬집었습니다.
권성동 직무대행은 서 의장과 며칠 전에 여러 차례 통화하고 대화했지만, 상임전국위 소집요구서를 내기 전에는 대화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상임전국위원회 소집서가 제출되면 그때 찾아뵙고 말씀 드릴 예정이었는데, 상임전국위원회 소집요구서가 제출되기 이전에 먼저 의장직에서 사퇴하는 바람에 먼저 대화할 시간을 놓쳤습니다.]
서 의장이 물러나면서 국민의힘은 윤두현 전국위 부의장이 의장 직무대행으로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소집하고 사회를 맡게 됐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르면 다음 달 2일 상임전국위에서 당헌 개정안을... (중략)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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