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은 결국 '이준석 1월 복귀'...접점 찾을까? / YTN

2022-08-30 0

국민의힘이 당헌당규를 고쳐 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무리수라는 일각의 지적에도 밀어붙일 수밖에 없는 배경엔 이준석 전 대표의 내년 1월 복귀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주말에 이어 재차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의 결론은 이번에도 새 비상대책위원회였습니다.

비상상황이 아니라는 법원 판단의 근거가 된 당헌을 고쳐서 어떻게든 비대위를 다시 띄우겠다는 건데,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다시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새 비대위를 구성한다는 것은 편법이고, 탈법이고, 꼼수고, 민심에 역행하는 것이다.]

순탄치 않은 과정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윤핵관' 의원들이 비대위를 주장하는 이유로는 이준석 전 대표가 꼽힙니다.

내년 1월 8일에 당원권 정지 징계 기간이 끝나는 이 전 대표의 복귀를 원하지 않는 쪽에선 비대위가 근본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비대위가 꾸려지는 순간, 기존 지도부는 해체되면서 이 전 대표의 복귀 가능성도 원천 차단됩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헌당규 개정을 통한 새로운 비대위 출범 말고 어떤 대안이 있습니까. 비대위 출범 이전 최고위 체제로의 복귀는 불가능합니다.]

비대위를 거쳐 당원권 정지 기간인 올해 말에 전당대회가 열리면 이 전 대표는 차기 당권 도전 자체도 불가능합니다.

반면, 새 원내대표를 뽑아 직무대행 체제로 가게 되면 이 전 대표가 굳이 법적 대응에 나설 이유가 없어지게 됩니다.

비대위에 반대하는 의원들도 이 부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 당헌당규를 손 대는 것 자체가 특정 개인을 내쫓기 위한 당헌당규라 보거든요? 아주 반민주적인 행태들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물론 경찰수사결과 이준석 전 대표가 혐의가 있는 쪽으로 결론이 나고, 윤리위에서 추가 징계가 이뤄진다면, 비대위 체제든 직무대행 체제든 이준석 전 대표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비대위 찬반이 엇갈리는 배경에는 또, 차기 당권 주자들의 유불리 셈법도 깔려 있습니다.

직전 원내대표로 당내 기반이 있어 조기 전당대회가 유리한 김기현 의원과 천천히 전당대회를 해도 불리하지 않은 안철수 의원의 입장이 갈리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중략)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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