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나토 순방 때 착용했던 목걸이와 팔찌 등을 놓고 재산신고 누락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일부는 지인에게서 빌렸고, 일부는 소상공인에게 사들인 것이라 신고 대상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권성동 국회 운영위원장 제지를 뚫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나토 순방 때 착용했던 장신구와 관련해 윤재순 총무비서관에게 물었습니다.
[권성동 /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 결산 관련 질의를 먼저 하시고. 결산이 아니잖아요, 그건.]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재산신고 보니까 보석류는 하나도 신고를 안 했더라고요. 그거 확인해보셨습니까?]
[윤재순 /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 저희 총무비서관실에서 신고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선 검증하지 않습니다.]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협찬이면 협찬이다, 아니면 이미테이션이다, 아니면 재산 신고가 누락된 것이다, 아니면 요건이 안 된 것이다, 이런 정도의 해명을 하는 게 필요합니다.]
앞서 김의겸 의원이 SNS에서 김 여사가 찼던 목걸이와 팔찌, 브로치가 수천만 원에 달하는데 첫 재산등록 신고에서 빠뜨렸다고 지적한 것에 대한 대통령실 해명을 요구한 겁니다.
김 여사에 대한 공세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거론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 김정숙 여사님 의상비와 또 액세서리 비용, 그 비용 전체를 비서실에서 추계해주시기를 저는 자료요청을 다시 드립니다.]
전용기 의원 측은 운영위 회의가 끝나고 윤재순 비서관이 장신구는 현지에서 빌렸다고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전 의원에게 설명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장신구 2점은 지인에게 빌렸고, 나머지 1점은 소상공인에게 사들인 것이라 금액이 재산신고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전 의원은 더욱 문제가 되는 해명이라며 정당한 대가를 주고 빌린 것인지 추가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당한 대가를 주고 대여를 한 것인지 아니면 편법 후원의 목적으로 협찬한 것인지를 국회에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 밝혀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실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한 야당 공세가 계속되는 ... (중략)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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