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1개에 번호 2개'…e심 서비스 다음달 시작

2022-08-30 9

'휴대전화 1개에 번호 2개'…e심 서비스 다음달 시작

[앵커]

휴대전화 1대로 2개의 전화번호를 쓸 수 있는 서비스가 다음달 국내에서도 시작됩니다.

일부 휴대전화에 내장된 이심(eSIM)을 활용하는 방식인데요.

각기 다른 요금제를 설정하면 통신비를 아낄 수 있는 효과도 있어 새로운 소비패턴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됩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전화 화면에 안테나가 두개 떠 있습니다.

하나는 기존 유심을 활용한 회선, 하나는 이심을 활용한 회선으로 전화번호도 다릅니다.

이심이 장착된 휴대전화라면 이렇게 한 대로 번호 두 개를 쓸 수 있는 서비스가 다음달 시작됩니다.

이심은 유심과 기능은 같지만, 이심은 휴대전화에 이미 탑재돼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화면처럼 통신사가 보내준 가입자 정보가 담긴 QR 코드를 내려받으면 돼 '셀프 개통'이 가능합니다.

"고객이 개인용, 업무용 번호를 분리해서 사용할 수도 있고 원래 번호 노출하지 않고 추가번호로 대신 사용하는 형태로 사생활 보호도 가능…"

서로 다른 요금제를 쓸 수도 있어 싼 요금이 강점인 알뜰폰 업계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데이터가 더 필요하거나 하다면 알뜰폰 요금이 싸니까 기존 이통사 가입자들도 알뜰폰 쪽으로 사용할 기회가 더 넓어질 것 같습니다."

일부 알뜰폰업체가 e심 전용 요금제를 내놓은 가운데 KT가 최근 부가서비스 형식의 e심 요금제를 출시했고, SK텔레콤과 LG 유플러스도 유사 요금제를 검토중입니다.

"두개 번호를 사용하고자 하는 요구는 존재를 했던 거고 이번에 e심 인프라가 도입이 됐으니 이런 문화 자체가 좀 확산이 되지 않을까"

다만 이 서비스는 현재로선 e심 기능을 지원하는 최신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해, 지원 기종을 넓히는 문제가 숙제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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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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