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총서 당헌개정안 추인…윤대통령·이재명 통화

2022-08-30 0

與, 의총서 당헌개정안 추인…윤대통령·이재명 통화

[앵커]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4시간 반의 격론 끝에 마무리됐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현장 브리핑에서 보셨듯이 새 비대위 출범과 관련한 당헌 개정안을 추인했는데요.

최근 혼란상을 놓고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분출했습니다.

국회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죠. 김보윤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이 격렬한 토론 끝에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하면 비상상황으로 보도록 당헌을 개정하는 안을 추인했습니다.

앞서 법원이 당의 비상상황을 인정하지 않은 만큼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해 당헌을 고쳐 비상상황을 새로 규정하겠다는 것인데요.

당은 조만간 상임전국위에 당헌 개정안을 올리고 추석 전 비대위 출범을 완성하기 위해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서 상임전국위 의장 서병수 의원이 소집 요구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던 것에 대해선 "의장의 뜻대로 안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의원총회에서는 여전히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거취 압박도 거셌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일부 의원들은 자유토론에서 비대위를 다시 출범시키는 건 민생을 역행하는 처사라며 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다만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권 원내대표가 이 상황을 수습한 이후에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한 것을 존중하는 게 옳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의원총회가 끝난 뒤 초·재선의원들은 의총 결론을 지지한다고 선언하면서, 일부 중진 의원들이 대안도 없이 당을 흔들었다고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이재명 신임 당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첫 통화를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약 3분간 통화를 나눴습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가능한 빨리 형식과 절차 없이 만나면 좋겠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대해 이진복 수석은 당대표들과 대통령과의 만남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 앞 경호구역을 확대해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습니다.

전날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이 대표는 "어제 가보니 집회 문제를 해결해줘서 평산마을이 조용해져서 훨씬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통합을 강조하고 있는 이 대표는 취임 이틀째인 오늘 삼시세끼를 모두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하는 광폭 행보를 보였는데요.

아침에는 대선 경선 때부터 조력했던 의원 20여명과 식사를 함께 했고요.

점심 식사는 당대표 경선 경쟁자였던 강훈식 의원과 나눴고, 저녁에는 경선에서 끝까지 맞붙었던 박용진 의원과 함께 식사할 예정입니다.

오늘 식사 자리는 모두 이 대표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당직 인선 역시 통합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조만간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등 인선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ellokby@yna.co.kr)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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