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총서 당헌개정안 추인…윤대통령·이재명 통화
[앵커]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4시간 반동안 이어진 끝에 조금 전에 끝났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현장 브리핑에서 보셨듯이 새 비대위 출범과 관련한 당헌 개정안을 추인했는데요.
최근 혼란상을 놓고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분출했습니다.
국회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죠. 김보윤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이 격렬한 토론 끝에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하면 비상상황으로 보도록 당헌을 개정하는 안을 추인했습니다.
앞서 법원이 당의 비상상황을 인정하지 않은 만큼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해 당헌을 고쳐 비상상황을 새로 규정하겠다는 것인데요.
당은 조만간 상임전국위에 당헌 개정안을 올리고 추석 전 비대위 출범을 완성하기 위해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원총회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거취 압박도 거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자유토론에서 비대위를 다시 출범시키는 건 민생을 역행하는 처사라며 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다만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권 원내대표가 이 상황을 수습한 이후에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한 것을 존중하는 게 옳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당헌개정안을 의결하는 기구인 상임전국위가 언제 열릴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앞서 상임전국위의 의장 서병수 의원은 "두번 잘못을 반복해선 안된다"며 소집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는데요.
이에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의장의 뜻대로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는 게 아니"라며 "서병수 의장도 충분히 생각할 거라 본다"며 당헌 개정 추진 의지를 전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이재명 신임 당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첫 통화를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조금 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약 3분 간 통화를 나눴습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가능한 빨리 형식과 절차 없이 만나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영수회담, 즉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을 두 차례 공개적으로 제안했었는데요.
이진복 수석은 '영수회담'이란 표현은 쓰지 않았다며, 당대표들과 대통령과의 만남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 앞 경호구역을 확대해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는데요.
전날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이 대표는 "어제 가보니 집회 문제를 해결해줘서 평산마을이 조용해져서 훨씬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통합을 강조하고 있는 이 대표는 당대표 경선 경쟁자들과도 잇따라 만납니다.
점심 식사는 강훈식 의원과 함께 했고, 저녁에는 박용진 의원과 만찬 회동을 합니다.
앞서 이 대표는 통합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인선을 하겠다고도 강조했는데, 조만간 사무총장 등 당직 인선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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