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법인카드를 유용한 의혹을 받는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 배 모 씨가 영장 심사를 마치고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인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 수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수원지방법원에 나와 있습니다.
김혜경 씨 수행비서 배 모 씨는 구속영장 심사를 마치고 대기하고 있죠?
[기자]
네,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인물인 배 모 씨는 현재 수원 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전 10시 반부터 1시간 반 정도 이곳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건데요,
배 씨는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배 모 씨 / 김혜경 씨 수행비서 : (법인카드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 (김혜경 씨가 지시한 겁니까?) …. (경기도청에서 본인이 맡았던 업무가 뭡니까?) ….]
오늘 영장심사에서 검찰은 배 씨가 공무원이라기보다 김 씨의 개인 비서나 다름없었다면서 법인카드를 사적 심부름 등에 사용했다는 점을 강조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또 오랜 기간 적지 않은 금액을 유용한 행위가 단순히 개인 판단이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김혜경 씨와 공모 가능성도 제기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배 씨 측은 김 씨와의 공모 가능성은 물론, 대외 업무를 보는 별정직 공무원의 탄력적 역할을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배 씨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3년 넘게 김혜경 씨의 의전을 담당하며 법인카드로 음식값 등을 결제해 경기도에 2천만 원 정도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데요,
지난 대선 기간 김 씨의 사적 지시를 수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도 받습니다.
김혜경 씨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거란 분석이 많은데, 배 씨 구속 여부는 언제쯤 결정될까요?
[기자]
네, 배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늦게 판가름날 거로 보입니다.
배 씨 구속 여부에 따라 공모 혐의를 받는 김혜경 씨 수사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경찰은 배 씨의 법인카드 유용 과정에 김 씨가 암묵적 승인이나 지시가 있었을 거라고 의심하고 있는데... (중략)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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