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고강도 인적쇄신 속도…비서관 3명 교체
[앵커]
대통령실이 비서관급 참모들을 대상으로 고강도 쇄신에 들어갔습니다.
정무수석실 산하 비서관 2명은 사의를 표명했고, 시민수석실 비서관은 면직됐는데요.
대통령실 참모진이 꾸려진 뒤로 첫 인사위원회도 열렸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무수석실 산하 정무1비서관과 2비서관이 동시에 옷을 벗었습니다.
자진사퇴 형식이지만 사실상 경질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의 갈등을 비롯해 여권 내홍이 최고조로 치닫는 과정에서 정무라인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 데 대한 질책성 인사라는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조직 진단을 통한 인사 교체를 하고 있는데 정무수석실에선 지난주 3명의 행정관 등이 권고사직 형태로 물러나기도 했습니다.
강도 높은 내부 감찰도 진행 중입니다.
외부 인사와 부적절한 접촉을 했다는 이유로 시민사회수석실 소속 비서관이 자진 사퇴한 데 이어, 같은 수석실의 또 다른 비서관은 내부 문건 유출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인사위원회에서 면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가장 헌신적이고 유능한 집단이 돼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고강도 인적쇄신 방침을 밝혔습니다.
"가장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늘 국가에 대한 헌신적인 자세, 업무역량 이런 것들이 늘 최고도로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조직 진단에 따라 모든 부서를 대상으로 인사 개편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음달 추석 연휴 전까지 비서관급 참모진 10명 안팎의 중폭 개편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 수석급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대대적인 인사 개편이 이뤄지면서 참모진들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인적쇄신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예외가 있을 수 없다며, 부족한 부분을 끊임없이 채워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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