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함 타이완 해협 통과 vs 中 중간선 무력시위
中 "할아버지 배" 조롱 vs 美 ’머그잔 사진’ 응수
中 "공군 H-6K 폭격기 타이완 순항 일상화"
24일 美 B-2 스텔스 폭격기 훈련에 맞대응?
미중 군사 대치 전선…한반도 쪽으로 북상
타이완 해협에서 고조되는 미중 간 군사 대치의 냉기류가 한반도 쪽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러시아 주도의 극동 훈련에 중국이 대규모 병력을 파견하면서 한미연합 훈련과 각을 세우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군 순양함 2척이 타이완 해협을 통과하자, 중국은 곧바로 중간선 무력시위에 나섰습니다.
퇴역을 앞둔 낡은 배"라는 중국 측 조롱에 미군은 여유롭게 머그잔을 들고 항해하는 사진으로 응수했습니다.
[자오리젠 / 외교부 대변인 : 미군의 무력시위는 자유·개방의 약속이 아니라, 멋대로 횡행하려는 도발입니다.]
H-6K 전략폭격기의 타이완 순항이 일상화됐다는 중국 공군의 발표도 나왔습니다.
J-16 전투기와 공중급유기를 동원한 훈련 장면도 공개했는데, 지난 24일, B-2 스텔스 폭격기를 위시한 미국·호주 공군의 연합 훈련과 비슷한 그림입니다.
마치 거울처럼, 사사건건 공방을 벌이는 미중 간 군사대치 전선이 한반도 쪽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츠크해 일대에서 1주일 동안 진행되는 러시아의 극동 훈련에 중국이 대규모 병력을 파견했습니다.
공중급유기를 비롯해 처음으로 육해공 3군 전력이 모두 동원됩니다.
2단계 반격 연습에 돌입하는 한미 연합 훈련과 겹쳐 각이 서는 모양새입니다.
[탄커페이 / 중국 국방부 대변인 : 중국 육군과 공군이 이미 훈련 참여 지점에 도착했고, 해군도 러시아 함정과 합류한 뒤 교신을 마쳤습니다.]
중국 견제 포석으로 풀이돼 온 주한미군의 평택 이전에 이어, 야외 기동 훈련이 4년 만에 재개되고, 타이완 문제로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더욱 날이 섰습니다.
여태껏 남북 문제에 국한됐던 한미 연합훈련.
앞으론 미중 대결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0829231724669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